닌자도 일본도와는 달리, 자르는 것에 특화된 도가 아니라 닌자도구로서의 기능도 있었다. 칼집은 끝을 벗겨내면 통으로 쓸 수 있어 물 속에서 숨을 쉬는 데에 사용했고, 칼날 부분이 단단해서 벽을 타고 오를 때 밟을 수도 있었다. 쿠사리가마 낫과 쇠뭉치를 쇠사슬로 묶은 무기. 쇠뭉치로 멀리서 공격하기도 하고, 낫으로 상대의 목을 벨 수 있었다. 상대방의 칼에 쇠뭉치를 던져 쇠사슬로 감아서 공격을 막을 수도 있었다. 쇠사슬을 떼면 일반적인 농기구가 된다는 점도, 무기를 휴대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지 않는 등 편리했다. 마키비시 원래는 마름이란 식물의 열매를 건조시킨 물건. 삼각추형이기 때문에, 어떻게 놓아도 가시가 위를 향한다. 닌자는 도망칠 때에 마키비시를 흩뿌려서 추적자에게 상처를 입혔다. 작품 속에서는 금속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실제로는 마름 열매나 나무, 대나무 등을 써서 같은 모양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