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닌[浪人]은 옛날에 호적에 등록된 지역을 떠나 다른 지방을 유랑하던 사무라이를 뜻하며, 후로[浮浪]라고도 했다. 다시 말해 누구나 로닌이 될 수 있었다. 반면 로닌[牢人]은 주가[主家: 섬길 가문]를 떠났기 때문에(혹은 잃었기 때문에) 녹봉을 받지 못하는 자들을 말한다. 에도시대에 들어 각지를 유랑하는 로닌[牢人]이 급증했으므로, 떠돌아다니는 로닌[牢人]을 로닌[浪人]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로닌[牢人]은 성[姓]을 가지고 칼을 차는 것이 허용되었으나, 임대주택에서 살며 가난하게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때문에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는 복장이 남루하고 머리가 덥수룩한 이미지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